이재명, 대의원제 개편 필요해...“표의 등가성 보장해야”

입력 2023-1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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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감산 강화, 혁신 모습 보여줘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며 대의원제 권한을 축소하는 당헌 개정안에 찬성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중앙위원회의 인사말에서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라며 “당원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위원회의에는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평가자 10%에 대해 기존 20% 감산비율을 30%로 확대, 전당대회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을 현행 60대 1에서 20대 1미만으로 줄이는 당헌 개정의 안이 상정됐다.

그는 “오늘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당이란 본질적으로 일방‧수직적인 조직과는 달라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그래서 찬반 양론이 매우 격렬히 대립하는 게 분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우리 당 지도부로서는 당원 민주주의,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그런 민주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1표 제도를 도입하자는 강력한 요구도 있고,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저희가 시도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현역의원 하위평가자 감산 강화 안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의 기대에 맞춰 우리도 바뀌어가야 한다”며 만족하지 못할, 흡족하지 못할 수준의 것이긴 하지만 공천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줘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안건에 대해서 오전 10시 20분부터 약 100분간의 토론을 거친 뒤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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