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15대 은행연합회장 선임…내달 1일부터 본격 임기 시작

입력 2023-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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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선출
내달 1일 본격 임기 시작…3년간
내달 발표 '상생금융안' 조율 주목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은행연합회장 선임안이 27일 열린 사원총회에서 공식 의결됐다. 이에 따라 조 신임 회장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3개 회원은행이 참여하는 사원총회를 열고 이사회가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조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장은 23개 정회원 은행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자리다. 그만큼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유일하게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회장 출신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조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3년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2015년 신한은행장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 2021년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리더십위원회 멤버를 맡았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한 데 대해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조 회장이 은행권을 위해 가장 먼저 맡게 된 임무는 상생금융안을 조율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조속히 합리적인 방안의 상생금융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조 회장이 은행권과 머리를 맞대고 내놓을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22일 ‘관계부처·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대출 현황을 은행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TF에서 본격적으로 세부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의 공동 상생금융안을 조율해 다음 달 중 은행연합회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서 금융당국이 원하는 정도의 상생금융 규모나 방법과 은행권이 내놓을 상생금융을 조 회장이 만족스럽게 조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금융 이슈가 많고, 그 어느 때보다 은행연합회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의 요구와 은행권의 입장을 조율하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따르는 자리인데 조 회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업계 사정을 낱낱이 알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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