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서울 지하철, 9일부터 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

입력 2023-11-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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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안 두고 노사 입장 차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파업 돌입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시행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8일 인력감축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하철 파업이 현실화됐다.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8일 인력감축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하철 파업이 현실화됐다.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이 9일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인력감축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하철 파업이 현실화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8일 오후 9시 10분께 사측과의 최종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우선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명승필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라며 “또한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지하철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노사는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은 결렬된 바 있다. 노사는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하며 이달 9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 대립의 핵심은 인력감축안이다. 현재 공사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137억 원 △2021년 9644억 원 △2022년 6420억 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인해 지하철 안전과 시민 서비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사측이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 지하철 노조는 지난해 11월 30일에도 파업에 돌입했다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하루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총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평소보다 53.5~79.8% 수준으로 감축해 운행하게 된다. 주말 운행률은 전 노선에서 절반가량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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