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은행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피치 대비 유연…추가 조정 가능성↓”

입력 2023-08-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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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조정이 향후 추가 등급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개별 은행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P의 평정이 중립에 가까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벤트 발생을 제외하면 대규모 강등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24일 NH투자증권은 "S&P는 지난 21일(현지시각) 10개의 미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검토 결과를 발표했으며, S&P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신용평가 3사 모두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평가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Associated Banc Corp 등 5개 지역 은행에 대해 기존의 신용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리버시티은행(River City Bank)과 S&T Bank의 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Zion Bancorp 등 3개 은행의 등급과 등급 전망은 현행 유지했다.

평정 논거는 △자금 조달 어려움 및 조달 비용 증가 △보유 증권의 미실현 평가 손실에 따른 자본 적정성 저하 △오피스 중심의 CRE 대출 자산 부실화 우려로, 앞서 신용등급 및 전망을 대거 하향 조정한 무디스(Moody’s)와 동일했다.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정 논거와 더불어 향후 추가적인 등급 조정에 반영될 핵심 신용 지표 등으로 미루어 보아 미국 은행업이 당면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인식은 신용평가 3사 모두 유사했다. 다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일부 차이가 존재했다"고 짚었다.

이어 "무디스는 27개 은행에 대한 평가를 단행했고, 피치는 70개 이상 은행에 대한 대규모 검토를 통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S&P는 7개 은행 하향 조정에 그쳤으며, 평정 보고서에서도 약 90%의 은행들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하며 상대적으로 유연한 평정 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은행 신용등급은 신용평가 3사 가운데 S&P의 등급이 평균적으로 1~2노치 낮게 형성되어 있다. 그는 "크레딧 시장 내 은행들의 유효 등급은 대부분 S&P의 등급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금번 S&P의 평정이 유연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며 "향후 미국 은행 레이팅에 대한 시장 민감도 역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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