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속 ‘한국 찜질방’ 주목…WP “상쾌하고 잠 잘 와”

입력 2023-08-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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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이기는 7가지 방법의 하나로 소개
“얼음방은 냉장고…새 친구 사귈 수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펄펄 끓는 극심한 폭염이 미국 등 전 세계를 덮치면서 한국 찜질방이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 40도가 넘는 미국의 극한의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한국식 찜질방에서의 하루’를 소개했다. 한국 찜질방에 있는 얼음방이 냉장고 속에 있는 것처럼 시원한 데다가, 냉·온탕을 오가는 목욕방식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WP는 “40달러(약 5만 원)의 요금으로 한국식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사우나부터 냉·온탕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마사지, 얼굴 및 기타 뷰티 관리도 받을 수 있다”며 “내부 음식점에서는 불고기, 밥,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한국 찜질방의 ‘얼음방’을 강력 추천했다. WP는 “얼음방은 냉장고나 마찬가지”라며 “미국 텍사스는 너무 더워서 자발적으로 냉장고(얼음방)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온도를 내리는 것만이 한국식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라고 WP는 전했다. 신문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잠도 훨씬 잘 온다”, “찜질방과는 달리 목욕탕 안에서는 옷을 벗고 있어야 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쉽다. 옷을 벗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쌓기 쉽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등 여러 장점을 나열했다.

카렌 아티아 WP 편집자는 “나는 실제로 목욕탕에서 새 친구를 사귀었다”며 “땀에 젖은 낯선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WP는 “한국식 찜질방을 경험하는 것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기회”라며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은 다양성 증가와 더불어 우리에게 더위를 피할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찜질방 이외에도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에비에이션 칵테일 마시기 △아이에게 수영 강습 △더위에 불평하지 않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냉동칸에 머리 넣기 등을 추천했다.

WP는 “제시한 방식이 더위를 식히기에 가장 효과적이거나 효율적이진 않을 수 있지만, 기쁨과 안도감을 잘 결합한 방식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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