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原乳) 가격 리터당 88원 인상 확정…흰우유 3000원 넘나

입력 2023-07-28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유 가격 연동제 첫 해 이후 가장 큰 폭 인상

지난해 49원 인상 땐 제품 가격 10%↑
식음료·외식 가격 줄줄이 상승 우려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흰우유와 발효유 등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리터(ℓ)당 88원 오른다.

올해 인상 폭은 '원유 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2013년 첫해에 106원 오른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원유 가격 연동제는 생산비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28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낙농가와 유업계는 이런 인상안에 합의했다. 인상분은 10월부터 적용한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낙농가는 인건비, 사료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주장했고 유업계는 제품 가격을 유지하려면 최소 폭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인상으로 흰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는 ℓ당 88원 올라 1084원이 된다. 치즈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하는 '가공유용 원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7∼130원 수준에서 인상 폭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음용유는 범위의 중간 수준, 가공유는 최저 수준에서 가격 인상 폭이 정해진 것이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흰우유의 가격은 30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이 흰우유 소비자가격을 10% 정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우유 1ℓ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800원대로 올랐고, 매일유업의 900㎖짜리 흰우유 제품 가격은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됐다.

올해 인상 폭이 지난해보다 큰 만큼 업체들은 흰우유 가격을 10% 이상 올릴 가능성이 커 3000원을 넘게 되는 것이다.

원유 가격 인상은 이를 사용하는 식음료 제품 전반의 가격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원유 가격 상승 이후 일부 업체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20%가량, 과자도 10% 수준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완제품뿐 아니라 커피, 베이커리 등 외식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

다만 정부가 유업체들에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어 흰우유 등의 소비자 가격은 우려만큼 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표이사
김승언(대표집행임원)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11.10] [기재정정]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09.12]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0,000
    • -2.08%
    • 이더리움
    • 4,753,000
    • -5.03%
    • 비트코인 캐시
    • 833,500
    • -1.71%
    • 리플
    • 2,976
    • -3.16%
    • 솔라나
    • 197,200
    • -2.9%
    • 에이다
    • 616
    • -10.6%
    • 트론
    • 419
    • +1.7%
    • 스텔라루멘
    • 359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30
    • -1.06%
    • 체인링크
    • 20,220
    • -4.71%
    • 샌드박스
    • 201
    • -6.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