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드사도 1.5조 상생금융 동참…이복현 금감원장 “조기 집행해 달라"

입력 2023-07-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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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한카드 4000억 원 규모 취약계층 상생금융 대책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상생금융 전도사'를 자처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보험에 이어 카드사를 찾았다. 은행과 보험에 이어 카드 업권도 1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으며 화답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이 원장의 카드사 방문을 계기로 카드 업계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1조5300억 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이날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유동성 지원과 연체 감면 등에 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각각 2200억 원, 6000억 원, 3100억 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신한카드는 먼저 취약계층을 위한 유동성 지원에 25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20대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해 타연령 대비 30% 할인된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한카드 차주의 연체 감면 지원을 확대하고 대환대출 최고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차주 채무부담 완화에도 약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창업정보·상권분석·마케팅플랫폼·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도 내놨다.

행사에 참석한 이 원장은 카드사들의 상생금융 방안을 격려하면서 속도감 있는 상생금융 실천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카드사에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양대 축은 카드회원과 가맹점이지만 그동안 카드사들이 카드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 등에는 적극적이었던 반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은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앞으로 금융권 전반에 상생금융 문화가 지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2금융권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상생금융지원책이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카드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카드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우리카드는 이 자리에서 영세 카드가맹점과 취약계층을 위한 총 2200억 원 규모의 상생 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체 채권 감면 비율을 10% 포인트(p) 일괄 확대하고 전세 사기 피해 등 어려움에 부닥친 고객에게 최대 70% 채무 감면을 하는 게 골자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를 인하한 상생론 출시와 연 소득 2000만 원 이하 저소득 고객에게는 신용 대출금리를 기존 대비 4%p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자 7일 현대카드, 14일 롯데카드가 일주일 간격으로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신한카드 등과 비슷한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보험 업계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13일 이 원장의 자사 방문에 맞춰 보험업계 상생 금융 1호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출시 등 상생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달금리 상승으로 카드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생금융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이 커지면서 동반성장 차원에서 금융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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