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건 못 참아’…역대급 장마 예고에 제습기 판매 대란

입력 2023-06-26 1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사진제공=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사진제공=코웨이)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면서 가전업계의 제습기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제습기 관련 문의와 판매량이 늘자 업계가 크기, 제습용량, 편의성 등 차별점을 앞세워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16일 ‘초슬림 제습기’ 판매를 재개했지만 하루 만에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앞서 두 차례 물량 품절이 이어지자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다시 판매에 나섰는데, 재개 당일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후 이어진 사전 예약에선 하루 1000대 이상의 예약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올해 제습기 판매량이 예상 목표의 3배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웨이 역시 최근 제습기 관련 문의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도 지난달 제습기 전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07% 이상 늘었다고 전헀다.

▲'초슬림 제습기'. (사진제공=SK매직)
▲'초슬림 제습기'. (사진제공=SK매직)

이같은 제습기 대란은 올 여름 엘리뇨 현상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자 높아진 실내 습도를 잡기 위해 소비자들이 일찍부터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쿠쿠 측은 “지난달 제습기 전체 판매량은 4월과 비교하면 422%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자랜드가 1일부터 18일까지 제습 가전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제습기ㆍ의류관리기ㆍ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124%, 26% 증가했다.

가전업계는 공기청정과 제습 복합 기능, 용량, 크기 등 각 사의 차별점을 앞세워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인스퓨어 제습기'. (사진제공=쿠쿠홈시스 )
▲'인스퓨어 제습기'. (사진제공=쿠쿠홈시스 )

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는 하나의 제품으로 제습과 공기청정이 가능한 복합 제품이다. 일일 제습량 12.5L인 데다 사용자가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알아서 제습하는 기능을 갖췄다.

쿠쿠홈시스 공기청정제습기도 제습과 공기 청정 기능을 갖췄다. 또 의류ㆍ신발 집중 건조 기능으로 빨래 건조나 젖은 신발 내부 건조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 새롭게 출시한 인스퓨어 제습기의 경우 제습능력은 키우고 크기는 줄였다. 16L 대용량이지만 가로 폭은 A4용지보다 조금 긴 22cm로 줄였다. 소음은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43dB 정도로 낮췄다.

SK매직의 초슬림 제습기는 두께가 22㎝로 성인 남성 손 한 뼘 크기지만 제습 용량은 13ℓ인 게 특징이다. 최대 62㎡(19평)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신일전자는 이달 18L 용량의 상부식 제습기를 출시했다. 상부식 물통으로 설계돼 허리를 굽혀 물통을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수 호스를 연결하면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도 연속 배수도 가능하다. 신일전자는온·오프라인은 물론 홈쇼핑 채널 등을 병행해 제습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70,000
    • +4.48%
    • 이더리움
    • 4,150,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4.94%
    • 리플
    • 717
    • +2.28%
    • 솔라나
    • 224,600
    • +11.3%
    • 에이다
    • 631
    • +4.3%
    • 이오스
    • 1,111
    • +4.32%
    • 트론
    • 172
    • -2.27%
    • 스텔라루멘
    • 147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5.35%
    • 체인링크
    • 19,120
    • +4.6%
    • 샌드박스
    • 606
    • +5.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