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촌’ 개성서 하루 수십 명씩 굶어 죽어…‘식량난 심각’

입력 2023-02-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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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탈곡장에서 농사일하는 주민들(연합뉴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탈곡장에서 농사일하는 주민들(연합뉴스)
북한에서 비교적 생활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개성시에서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연합뉴스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근 개성에서는 식량난으로 하루에도 수십 명씩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하고 있다. 혹한에 극심한 생활고로 자살자까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시’이자 ‘부촌’이라고 평가받는 개성시까지 식량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북한 전역의 식량난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성 상황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지난달 중순 고위 간부들을 개성 현지로 파견하는 등 뒤늦게 실상 파악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당시 개성시에 ‘2월부터 식량을 국정 가격의 절반에 배급’하라고 지시했으나, 이후 민심이 악화하자 지난달 말 측근들을 다시 개성 현지로 급파하고 식량을 ‘무상배급’하라고 급하게 결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이 중앙기관 간부들이 국가에 양곡을 헌납한 사례를 여럿 보도하는 등 북한 매체에서는 식량 헌납 독려에 대한 언급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개성 식량 무상배급으로 부족해진 전체 식량 비축량을 보충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통일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식량이 2021년 469만 톤에서 2022년 451만 톤으로 약 3.8%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북한은 2월 하순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2개월여 만의 전원회의로 다소 이례적이다. 북한이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만큼 북한 내부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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