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적당한 세뱃돈은 얼마?

입력 2023-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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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세뱃돈 금액' 설문조사…국민 10명 중 4명 "5만 원이 적당"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5.1% 올라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한 가운데, 물가 급등으로 국민들의 지갑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세뱃돈 액수를 고민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대면 설 명절에 국민 10명 중 4명은 세뱃돈의 적정 금액을 '5만 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전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최고치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0.4%), 2020년(0.5%)에 2년 연속으로 0%대에 머물렀지만, 2021년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비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이처럼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해 설 명절 세뱃돈의 적정 금액은 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최근 자사의 시사 부문 여론조사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6044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당한 세뱃돈 금액'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5만 원'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29%는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안 주고 안 받도록 하자'고 답변했다. 15%는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1만 원'을, 10%는 '10만 원'을 꼽았다. 한편, 설문 참여 연령대 중 '세뱃돈'을 받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20대의 경우 25%가 10만 원이 적정하다고 답하며 세뱃돈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뱃돈 외에도 고물가로 인해 이번 명절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인크루트가 최근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8%는 명절 비용 지출이 '매우 부담된다'고 밝혔고, 34.2%는 '약간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 기준 예상 지출은 가족 용돈 평균 38만 원, 외식 21만 원, 교통 13만 원, 차례 준비 비용 평균 25만 원, 선물 비용 40만 원 등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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