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광명2공장 내년 하반기 전면가동 중단…전기차 설비공사 착수

입력 2022-12-05 11:00 수정 2022-12-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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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ㆍ스토닉 생산 중인 2공장 멈춰
2023년 6월부터 7개월간 생산설비 교체
2024년부터 100%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기아가 광명오토랜드 2공장에 대해 내년 하반기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기아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할 이곳은 약 7개월의 설비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5일 기아에 따르면 광명 2공장은 내년 상반기 점진적인 생산 축소와 인력 재배치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전기차 생산설비 교체를 위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날 기아 고위 관계자는 “내년 6월부터 광명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전용공장 전개를 위한 생산설비 교체 공사를 시작한다”며 “공사는 내년 12월 말 또는 2024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비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이 시기에 완성차 생산이 불가능한 만큼 사실상 기아 광명 2공장은 내년 6월부터 최소 7개월 동안 가동중단이 불가피해졌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연산 31만3000대 규모로 1~2공장이 맞물려 있다. 1공장에서 △카니발(KA4)을 비롯해 △스포츠 세단 스팅어(CK) △대형 세단 K9(RJ)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카니발 1만1800대(내수 6700대, 수출 5100대) △스팅어 1500대(내수 200대, 수출 1300대) △K9 650대(내수 610대, 수출 40대) 등을 생산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매달 1만4000대 안팎의 완성차가 이곳에서 나온다.

내년 하반기 전면 가동중단에 돌입할 2공장은 100% 수출 전용공장이다. 수출형 소형차를 전문으로 생산 중인 이곳에서 프라이드(YB)와 스토닉(YB CUV) 등을 생산한다. 규모는 월 1만1000대 수준. 이 밖에 엔진 1~2공장에서 매달 약 2만5000기의 엔진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되는 2공장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설비교체 작업에 나서면서 하반기 셧다운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은 내년 상반기 광명공장 생산을 중단한다.

다만 수출 시장에서 매달 1만 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누리는 만큼, 위탁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 보도에 따르면 위탁생산 업체로 현재 모닝과 레이 등을 생산대행 중인 동희오토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전용공장 전환은 향후 기아 화성·광주공장 전기차 전환 전략의 밑그림이 된다. 이를 앞세워 앞으로 5년 동안 11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 구체적으로 2023년(3종)→2024년(2종)→2025년(2종)→2026년(3종)→2027(1종) 등의 5년 전기차 로드맵도 공개했었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계획은 내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 12월 말에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7개월 동안 필요 인원이 출근하게 되고 2024년 1월부터는 전체 근로자가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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