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중국 드론에 실탄 경고사격…미국은 무기 판매 준비

입력 2022-08-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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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3대 대만 상공 진입, 조명탄과 실탄 사격
대만군이 중국 드론에 실탄 쏜 것은 사상 처음
지난주 드론에 돌 던져 안일한 대응 질타 받아
블룸버그 “미국, 대만에 11억 달러 상당 무기 판매 준비”

▲대만 해군이 30일 차이잉원 총통 앞에서 장비 운용을 선보이고 있다. 펑후/AP뉴시스
▲대만 해군이 30일 차이잉원 총통 앞에서 장비 운용을 선보이고 있다. 펑후/AP뉴시스
대만군이 자국 영토에 침입한 중국 드론에 실탄 경고사격을 했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대만 진먼방어사령부는 “진먼 일대를 비행한 신원 미상의 드론 3대에 조명탄을 발사하고 이후 영토에 재진입한 드론 1대에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중국 드론이라고 지칭하진 않았지만, 드론 3대 모두 이후 중국 본토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대만군이 중국 드론에 실탄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중국 드론이 대만 상공에 진입했을 때 돌을 던진 대만군 경계초병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았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무인기 공격을 포함한 중국의 전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며 “우린 중국에 갈등을 조장할 구실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주 드론 비행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드론이 중국 영토를 비행하는 게 왜 놀랄 일인가”라며 문제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11억 달러(약 1조4806억 원) 상당의 미사일과 레이더 시스템을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군사 거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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