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 제약사, 대표 상품이 효자 역할 '톡톡'

입력 2022-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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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코푸시럽'ㆍ동아제약 '박카스' '판피린'ㆍ보령 '카나브'ㆍGC녹십자 독감백신 수출 등

▲대웅제약 연구소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연구소 (사진제공=대웅제약)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호실적 달성에 대표 제품 매출 상승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약품(처방약)의 국내외 처방이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영향에 감기약 제품류 매출도 급증했다. 또한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유산균과 비타민 제품 매출이 늘어난 것도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의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이투데이가 국내 주요 제약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 제약사 대표 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이 8657억 원으로 작년보다 11.3% 늘어난 유한양행은 처방약 코푸시럽/정(코푸)의 상반기 매출이 15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매출(124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 4680억 원은 2분기 역대 최대치다. 1분기에 주춤했던 당뇨병약 트라젠타와 자디앙, 고혈압약 트윈스타의 처방이 늘어난 덕분으로, 전년대비 2분기 매출이 각각 10.7%, 20.3%, 44.5% 증가했다. 일반약은 상반기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139억 원, 유산균 엘레나 117억 원, 마그비 7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이미 지난해 연 매출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제약은 대표 제품 박카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국내 매출은 1207억 원을 올려 작년 상반기보다 150억 원 늘었다. 동아에스티의 해외 '캔박카스' 상반기 판매액도 489억 원으로 작년대비 81억 원 상승했다.

감기약 판피린의 상반기 판매액은 354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87억원)의 약 2배에 육박한다. 동아에스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도 눈에 띈다. 작년 상반기 199억 원이었던 국내 실적이 올해 274억 원으로 늘었고, 작년 상반기 2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실적도 올해 44억 원으로 급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코로나 방역완화 및 소비심리 개선 △지방선거 특수로 박카스 매출 증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기·해열제 수요 증가 △오쏘몰·가그린 등 생활건강브랜드 매출 성장 등이 호실적 달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보령도 상반기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토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매출 1722억 원은 분기 사상 최대치로,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6종의 매출이 전년보다 21% 상승한 326억 원을 기록했다. 항암제군도 상반기 7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432억 원)보다 약 1.6배 상승했다. 수탁사업은 분기 최대인 2분기 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용각산도 코로나19 특수로 연매출 100억 이상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은 매출 비중이 높은 수액제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에만 444억 원으로 전년대비 7.8% 성장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2분기에 57억 원의 매출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1.2% 늘었다. 이외에도 처방약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경장영양수액제 앤커버,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와 일반약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상처밴드 하이맘의 매출이 올라 올해 2분기 1630억 원의 매출로 역대 2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2분기 3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면서 상반기에만 67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처방약 넥시어드, 리토바젯, 액시드, 크레젯,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성장세로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일동제약도 넥시움 등 신규 품목과 건강기능식품 비오비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등 기존 품목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3212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상반기 84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5.4% 성장한 GC녹십자의 경우 혈액제제와 독감백신의 해외수출 호조가 실적을 주도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올 2분기 남반구향 독감백신 매출은 664억 원, 혈액제제 매출은 106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부터는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이 인식되면서 백신 부문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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