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일 폭우 대책회의 주재…“국민 불편 죄송하다”

입력 2022-08-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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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첫 폭우 대응회의 주재 자리에서 2차례 회의 연이어 열어
피해 점검회의서 전날 지시사항 재차 강조하고 현황 세밀히 물어
홍수 대책회의서 '신림 사망사고' 방지할 '모든 물길 경고체계' 주문
"국정과제 AI 홍수예보와 오세훈 준비한 침수조·배수조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폭우 대책회의를 주재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홍수 재발방지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연이어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각-지방자치단체 협력해 신속 복구 △취약계층 주거안전 △기상 이변 고려한 대응 등 전날 내린 지시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중에는 지방 집중호우 대비 상태와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 모니터링, 이재민 편의 등 현황을 세밀히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재난을 극복하는 데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그리고 모든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미리미리 상황을 예측해 정확한 예상을 근거로 필요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이어진 대책회의도 주재하며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에 아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어제 현장을 다녀왔지만 집중호우로 고립돼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이런 이상 기상 현상들이 이제 빈발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당장 응급 복구와 피해 지원을 실시간으로 해야 하지만, 여기에 대해 논의하고 기본적인 예산이라도 확보해 빨리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대책회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현장을 찾았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달장애인 가족이 고립돼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신림4동 피해 현장을 둘러보니 저지대가 집중호우가 있게 되면 상대적 고지대의 빗물들이 내려오고 다른 지역에서 받은 빗물들이 여러 하천 등 수계를 통해 수위가 상승돼 침수가 일어나다 보니 지하주택에 사는 분들의 직접적 피해는 불 보듯 뻔했던 것”이라며 “국가 하천 수계 관리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우리 기술이 많이 향상됐으니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가의 모든 물길에 대한 수위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을 해 즉각적인 경고체계를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정과제 등으로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홍수 예보와 디지털 트윈, 도심 침수·하천 범람 지도 등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물 재해 예보 대응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준비했었던 침수조·배수조와 물을 잡아주는 지하터널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해 종합적인 물관리 방안에 대해 고견을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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