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필사적 구조했지만…폭우에 신림동 반지하 발달장애 가족 참변

입력 2022-08-09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가족 3명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관악구 한 빌라(연합뉴스)
▲일가족 3명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관악구 한 빌라(연합뉴스)

지난밤 폭우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순식간에 벌어진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6분 신림동 한 주택 반지하에서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A 씨, A 씨의 10대 딸이 사망한 채 차례로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이 전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택 내에 폭우로 물이 많이 들어차 있어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그러나 배수 작업 이후 이들 가족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들은 자매의 모친과 함께 4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친은 병원 진료를 위해 사고가 벌어진 당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언니는 발달장애가 있었다고 인근 주민들이 전했다.

한 주민은 “어제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이들을 구하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물이 몇 초 만에 차올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의사 검안 이후 부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한동훈 “빠르게 22억 벌려면 ‘조국당’ 비례1번 부부처럼”
  • 또 저격한 한소희 “환승연애 아니야…혜리에게 묻고 싶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14: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02,000
    • +0.48%
    • 이더리움
    • 5,064,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816,500
    • +6.32%
    • 리플
    • 880
    • +0.69%
    • 솔라나
    • 265,000
    • +0.84%
    • 에이다
    • 917
    • -0.11%
    • 이오스
    • 1,602
    • +6.8%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8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600
    • +3.19%
    • 체인링크
    • 26,960
    • -2.07%
    • 샌드박스
    • 993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