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상민, 쿠데타 비유…말이 안 되는 이야기”

입력 2022-07-26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열린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비유한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설 의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럴 수가 있나. 어떻게 12·12 쿠데타에 비유를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 주진우도 “그러게요. 쿠데타에”라고 반응했다.

설 의원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경찰들은 경찰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그 정신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이나 청와대 쪽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똑같이 얘기했는데 경찰을 어떻게든 장악해서 손안에 넣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다. 그것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며 “경찰은 오로지 정치적 중립에서 오로지 치안을 유지하고 그럴 수 있게끔 정치적 입장에서 해방시켜달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치안본부에서 왜 경찰청으로 바뀌었나. 치안본부에서 고문하고 그러다가 결국 경찰청으로 바뀐 것 아니겠나. 한 단계 진보한 건데, 그걸 다시 또 치안본부 식으로 돌리겠다면 거꾸로 가는 거다”라며 “이걸 경찰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 주진우가 “그래도 의원님이 장관에게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죠”라고 하자 설 의원은 “아니, 12·12 쿠데타 이야기하는데 그 정도 얘기도 못 하나”라며 받아쳤다.

이에 진행자가 “의원님께서 민주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좀 무서워하겠다”라고 하자 설 의원은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려 그러는 거다.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심정은 누구든지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런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1년 9개월 후면 총선인데, 당에 심각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이재명 의원 측근들, 당 원로들도 그 얘기를 했고, 당에 재선 의원들 40여 명 중 30여 명이 연타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이재명 의원이 이번엔 안 나오는 게 당 단합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인데, 그렇게 출마를 간곡히 만류했는데도 지금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가진 파워 때문에 제대로 된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며 “이걸 우리가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무슨 당대표가 돼서 부귀영화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데 뜻이 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 안 하면 나도 출마 안 하겠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26,000
    • +3.33%
    • 이더리움
    • 4,445,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4.16%
    • 리플
    • 756
    • +1.07%
    • 솔라나
    • 208,700
    • +3.16%
    • 에이다
    • 665
    • +1.06%
    • 이오스
    • 1,165
    • -0.6%
    • 트론
    • 174
    • -0.57%
    • 스텔라루멘
    • 15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4.72%
    • 체인링크
    • 20,360
    • +2.57%
    • 샌드박스
    • 64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