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밀가루 가격 안정 추진…수입 가격 상승분 70% 지원"

입력 2022-07-05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하가격 동결·10% 이내 인상 업체 지원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국내 주요 제분업체 9개사와 간담회에서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국내 주요 제분업체 9개사와 간담회에서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국내 제분업체의 수입 가격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하반기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하거나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10% 범위 내에서 밀가루 가격을 인상한 제분업체로,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밀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제분업체가, 10%는 소비자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추가경정예산에서 사업을 위해 546억 원을 확보했다. 지원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3월(예산소진 시)까지다.

최근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미국 등 주요수출국의 작황 악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했고,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더 올랐다. 시카고선물거래소 기준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6월 톤당 245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289달러까지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인 올해 4월에는 413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달에는 371달로 소폭 하락했다. 평년 가격은 톤당 187달러다.

다만 밀 선물가격이 수입가격에 반영되는 데 보통 4∼6개월이 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밀 선물가격 상승이 하반기 수입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반기 식품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우려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국내 주요 제분업체 9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업을 발표하고, 하반기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국제 밀 가격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국내 식품 물가 상승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43,000
    • -2.93%
    • 이더리움
    • 4,531,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842,500
    • -2.32%
    • 리플
    • 3,039
    • -3.15%
    • 솔라나
    • 199,600
    • -4.08%
    • 에이다
    • 624
    • -4.73%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00
    • -1.77%
    • 체인링크
    • 20,400
    • -4.18%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