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췌장암 관련 국내 임상 1년 만에 포기…소액주주 어쩌나

입력 2022-03-04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리스탈지노믹스CI
▲크리스탈지노믹스CI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 요구에 췌장암 관련 국내 임상을 포기했다. 지난해 3월 임상 3상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지 약 1년 만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이발티노스타트, 젬시타빈, 엘로티닙 병용요법 2/3상 임상 시험을 자진철회했다.

이 회사는 주주 서신을 통해 식약처가 임상 환자 수를 400여 명 규모로 늘리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따르면 5년에 달하는 개발 기간과 지나치게 큰 비용이 소요된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이 설정한 임상 환자 수는 170명이다.

이번 국내 췌장암 임상 포기는 지난해 3월 임상 3상 신청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 회사는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으나, 대조군에 대한 필요성 제기돼 같은 해 8월 이를 철회했다. 철회 직후 2/3상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회사 측은 미국 FDA 췌장암 임상 2상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하면 미국/EU 지역에 대한 기술수출(L/O)이 가능하게 되고, 추가 L/O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 측은 "현재 아이발티노스타트로 미국 환자모집을 위한 사전 준비가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이고, 향후 다른 과제들도 특별한 전략적 예외가 있지 않은 이상 계속 미국에서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소액주주다. 지난해 2/3상 계획 신청 당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주가는 공시 직후 영업일인 지난해 8월 30일 주가는 8.04% 급등했고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이 회사는 다수의 소액주주가 복수의 그룹을 형성해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서 코스닥협회와 금융감독원이 권고하고 있는 표준정관의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소액주주의 불만이 큰 영향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췌장암 국내 임상의 경우 계획 단계에서 자진 철회했기 때문에 실제로 비용이 지출된 것은 없다"며 "미국 임상의 경우 국내와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이사
오수연, 이호영(공동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1.17] [기재정정]분기보고서 (2025.09)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63,000
    • -2.97%
    • 이더리움
    • 4,516,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839,000
    • -2.67%
    • 리플
    • 3,029
    • -3.35%
    • 솔라나
    • 199,100
    • -4.09%
    • 에이다
    • 620
    • -5.49%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58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2.09%
    • 체인링크
    • 20,290
    • -4.5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