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GM ‘100년 아성’ 깼다...미국시장 1위 등극

입력 2022-01-05 13:33 수정 2022-01-05 15:51

지난해 판매량 240만 대, GM에 11만 대 넘게 앞서
코로나19 기간 반도체 비축해 놓은 전략 주효
1931년부터 1위 유지하던 GM 기록도 깨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장에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장에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도요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100년 아성을 누르고 지난해 연간 미국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으킨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시장 판도를 바꿔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240만 대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GM은 13% 감소한 220만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와의 격차는 11만4000대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931년부터 전미 시장 1위를 차지해온 GM의 기록도 무너지게 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발생 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장 판도도 바뀌었다. 코로나19 초창기엔 많은 업체가 공장 문을 닫고 인력들을 내보냈지만, 이후 가정용 PC와 TV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도요타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량에 사용되는 컴퓨터 반도체 4개월 치를 비축했던 것이 큰 효과를 봤다. 도요타는 과거 부품이 필요할 때 공장에서 바로 생산하는 ‘적시 생산’ 방식을 고집했지만, 2011년 일본 대지진 후 공급망 문제를 겪으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WSJ는 “적시 생산이라는 본질적인 개념은 낭비를 피하기 위함”이라며 “하지만 공급망이 점점 세계화하고 제조업체가 단일 공급업체에 점점 의존하면서 시스템은 취약해졌고 위기는 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공급 문제가 점점 해소되면서 시장은 도요타의 1위 수성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요타 북미법인의 잭 홀리스 수석부사장 역시 “분명히 말해두지만 1위는 우리 목표가 아니었고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며 “도요타는 지난해 GM을 밀어낸 것을 홍보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순위 변동을 언급하지 않은 채 “올해 반도체 부족 문제가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북미시장에선 현대차와 테슬라의 약진도 돋보였다. 테슬라는 87% 증가한 93만6172대를, 현대차는 19% 증가한 73만8081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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