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깐부잖아…모집소식에 30-10년 역전 완화..3년물 1.9% 육박

입력 2021-10-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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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기준금리차 114bp 육박 10년7개월 최대
30-10년 금리차 -10bp, 한달째 역전상황 지속
인플레 우려에 미국채 10년물 6개월 보름만 1.7%대 등정+외인 3선매도
기재부 3개월만에 국고채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재개, 30년물 8000억
금리메리트 감안하면 당분간 박스권 장세 이어갈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나흘만에 약세를 기록했다(국고채 3년물 기준). 밤사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개월 보름만에 1.7%대로 올라선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에 바싹 다가서며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75%라는 점을 감안하면 3년물과 기준금리간 격차는 114bp에 근접해 10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한달째 역전상황을 이어갔고 역전폭을 키웠던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역전폭을 다소 줄였다. 기획재정부가 장중 3개월만에 모집방식 비경쟁인수를 재개하겠다면서 종목을 30년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장마감후 발표된 인수물량은 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3월(4000억원)과 7월(2000억원) 30년물 인수물량 대비 2배 내지 4배 많은 규모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일부 저가매수도 유입됐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금리상승보다는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6bp 상승한 1.663%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5.3bp 오른 1.889%로 2018년 12월5일(1.901%)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물도 4.9bp 상승한 2.203%를 보여 2018년 10월16일(2.217%) 이래 3년만에 가장 높았다. 국고10년물은 2.3bp 오른 2.441%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5.7bp 상승한 2.388%로 2018년 10월8일(2.402%)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3.2bp씩 올라 각각 2.311%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9bp 상승한 1.042%로 지난해 6월19일(1.042%) 이래 가장 높았다.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113.9bp로 2011년 3월8일(114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5년물과는 145.3bp로 2011년 3월9일(150bp)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3.0bp 좁혀진 52.2bp를 나타냈다. 30-10년간 금리차는 2.5bp 역전폭을 줄여 마이너스(-)10.0bp를 보였다. 30-10년간 금리차는 지난달 23일 역전(-1.0bp)을 허용한 이래 역전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7일엔 -13.9bp를 보여 2018년 11월9일(-14.8bp) 이후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6bp 떨어진 136.9bp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떨어진 108.48을 기록해 2018년 10월22일(108.47)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엔 108.46과 108.56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32만8061계약을, 거래량은 15만6849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20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48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6887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5030계약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5월10일부터 20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5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기타금융은 420계약을 순매수해 6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고, 개인도 235계약을 순매수해 12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7틱 떨어진 122.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22.30과 122.67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37틱에 그쳐 이틀연속 30틱대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3만8487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4만6727계약으로 지난달 6일(4만2414계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3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도 0.34회에 그쳐 전달 9일(0.33회) 이래 가장 적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은행은 855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기록한 9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도 65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에 나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1037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를 보면 3선은 1만8923계약으로 2017년 11월16일(1만8054계약) 이후 3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선은 2만8650계약에 그쳤다. 15일엔 2만8332계약으로 4월13일(2만6054계약)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인바 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14틱을, 10선은 저평 2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금융투자에서 200계약을 나타냈다.

▲22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2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인플레 우려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원화채도 약세출발했다. 특히, 어제 강세폭이 컸던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약세폭이 컸다. 외국인도 3선 매도를 지속했다”며 “최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금리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장중 역전폭이 커 시장 화두가 되고 있는 30년물 옵션 발행이 발표되면서 30-10년물 역전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내보다는 해외쪽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부분을 다시 되돌리는 양상이 어느정도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큰 폭의 변동보다는 제한적인 구간에서 등락이 거듭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여전히 할말을 잃게 하는 장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기관 수급에 기대 갈수는 없는 장세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야 현선물간 저평도 어느정도 정상회되는 흐름 속에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약세를 이끌었던 미국채를 보면 10년물 기준 의미있는 구간으로 여겨지는 1.70~1.75% 부근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과매도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방적인 금리상승보다는 등락 흐름속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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