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코레일 환불수수료 5년간 930억 육박, '잡수입' 처리 논란

입력 2021-10-12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발 후 환불 역사에서만 가능, 반환고객 위약금 증가세

(조오섭 의원)
(조오섭 의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최근 5년간 미승차에 따른 환불수수료가 93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불된 수수료는 쌈짓돈처럼 잡수입으로 결산 처리되고 있어 역사 서비스 품질 개선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코레일이 반환한 열차매수는 1억5854만9000매로 환불수수료는 929억6900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75억4800만 원, 2018년 254억5100만 원, 2019년 277억300만 원, 2020년 124억500만 원, 2021년 98억62만 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로 급감하고 있지만 매년 100억 원 이상의 환불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다.

환불수수료는 국비 등 사회간접자본으로 발생한 수익이 아닌 이용객의 개인 사정에 의해 발생하는 수익이지만 코레일은 잡수입으로 결산에 포함하면서 '주머니 속 쌈짓돈'처럼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에 매년 100억 이상 발생하고 있는 환불수수료를 별도 계정으로 관리해 역사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목적사업비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열차 출발 이후 환불이 역사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출발 후 반환고객의 위약금도 최근 5년간 387만1,000매, 150억4800만 원이 발생하고 있어 효율적인 반환 위약금 처리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코레일과 SR의 반환규정이 서로 달라 이용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어 같은 환불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1개월 전∼출발 1일 전(평일 무료, 금·토·일·공휴일 400원) △당일∼출발 3시간 전(평일 무료, 금·토·일·공휴일 5%) △3시간 전∼출발 전(평일 5%, 금·토·일·공휴일 10%)이다. 반면 SR은 △출발 1일 전(무료) △당일∼출발 1시간 전(400원) △1시간전∼출발 전(10%)로 코레일과 환불규정이 서로 다르다.

조오섭 의원은 "이용객들의 개인 사정으로 발생하는 환불수수료를 역사 서비스 개선 등 이용객들에게 환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환불서비스와 관련된 규정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4,000
    • -1.55%
    • 이더리움
    • 4,650,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0.35%
    • 리플
    • 3,085
    • -3.29%
    • 솔라나
    • 203,400
    • -4.19%
    • 에이다
    • 641
    • -3.46%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2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10
    • +0%
    • 체인링크
    • 20,800
    • -2.76%
    • 샌드박스
    • 21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