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1개 농촌관광벨트 만든다…농식품부, 체류형 관광모델 확산

입력 2026-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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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권역·동서트레일 2곳 시범모델 개발…당일·1박2일·2박3일 코스 제시
농촌투어패스 연계 상품 추진…지방정부에 개발 가이드라인 배포

▲농촌관광벨트 인포그래픽(사진=AI 생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관광벨트 인포그래픽(사진=AI 생성)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시·군 경계를 넘어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농촌관광벨트'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체류형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전국 11개 시범모델을 개발하고 농촌투어패스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여 농촌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전국 9개 권역과 동서트레일 연계 구간 2곳을 포함한 총 11개의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해 지역 주도의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개별 관광지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농촌체험마을, 찾아가는 양조장, 식품명인, K-미식벨트, 국가중요농업유산, 치유농장,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코스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농촌관광의 체류형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박 이상 일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7.5%에서 2022년 38.5%, 지난해에는 40%까지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관광학회 연구와 국가승인통계인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 한국관광데이터랩의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범모델을 설계했다.

시범모델은 전국 139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존 관광수요와 농촌관광 자원, 방문객 유입·유출 흐름 등을 분석해 거점 시·군과 연계 시·군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경기 가평, 강원 평창, 충북 제천, 충남 예산, 전북 완주, 전남 담양, 경북 안동, 경남 사천, 제주 제주시 등 9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관광벨트를 구성했으며, 동서트레일 최초 개통·연결 구간인 충남과 경북에도 별도 모델을 마련했다.

각 관광벨트는 미식, 치유, 전통문화, K-컬처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로 구성됐으며 당일형부터 1박2일, 2박3일까지 다양한 관광코스를 제안한다. 충남의 경우 예산을 중심으로 홍성과 아산을 연계해 오서산상담마을, 홍주읍성, 예산시장, 외암민속마을 등을 잇는 '전통문화 체험형 벨트'를 조성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농촌투어패스에 농촌관광벨트 특화상품을 추가해 시범 운영하고, 이달 중 지방정부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벨트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관광벨트는 지역의 다양한 농촌 관광자원과 기존 관광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관광모델"이라며 "시범모델과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농촌관광벨트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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