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아시아 선수들을 추려 ‘아시아 워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 한국 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도 포함됐다.
풋볼채널은 설영우에 대해 “좌우 측면 수비를 높은 수준으로 소화하고, 공격 가담 때 크로스와 슈팅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인 사이드백”이라며 대회 전 한국 팬들의 기대가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의 질은 낮았고,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한국 대표팀이 빠진 혼란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패하며 조 3위로 밀렸다. 매체는 경기 이후 한국 팬들의 분노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게 향했고,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설영우에게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설영우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설영우가 조별리그에서 오른쪽 윙백, 왼쪽 윙백, 다시 오른쪽 윙백으로 위치를 바꿔 뛰었고, 역할 역시 명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풋볼채널은 “선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며 포지션 변화와 전술적 혼선이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망설임 없는 플레이가 설영우의 강점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항상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상태로 경기를 치른 인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설영우를 둘러싼 논란은 경기장 밖으로도 이어졌다. 매체는 남아공전 종료 약 1시간 뒤 설영우의 에이전시가 악성 SNS 댓글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이 발표가 오히려 추가 논란을 불렀다고 전했다.
설영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고전했고, 설영우 역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