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탄소 중립’ 선언한 첫 중동 산유국

입력 2021-10-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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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분야에 195조 원 투입키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지도자가 지난해 2월 두바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지도자가 지난해 2월 두바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메리트(UEA)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최초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국가가 됐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2020 엑스포’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탄소 중립으로의 전환으로 제공되는 주요 경제적 기회는 국가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로 발전시키려는 비전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지도자는 UAE가 이러한 약속의 일환으로 재생 에너지 분야에 6000억 디르함(약 195조282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UAE는 2019년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석유 및 기타 액체연료를 생산, 세계 7위 산유국에 랭크됐다.

UAE의 이번 탄소 중립 선언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화석 연료로부터 벗어나는 것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새로운 석유 및 가스 매장지 개발에 12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석유 생산 능력을 하루 5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마리암 빈트 모하메드 사이드 하레브 알헤이리 UAE 기후변화ㆍ환경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국가가 석유와 가스 생산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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