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황, 회복기에 접어 들었나

입력 2009-02-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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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BDI 1070마감... 1천포인트 돌파 후 지속상승

-철광석 수요 지속 불투명... 업황 회복 제한 전망도 나와

해운업계의 시황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가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해운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BDI가 1070포인트를 기록, 지난 달 27일(1004포인트) 1000포인트를 회복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BDI는 석탄, 철, 시멘트, 철광석 등의 원자재 화물 운임에 관한 지수를 말하는 것으로 원재료의 수요와 1차 생산량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BDI가 상승할 경우, 건화물 운송업자인 해운업계는 이익을 취할 수 있어 업황 회복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달 21일 BDI가 900을 회복한 이후 7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같은 달 27일 100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불과 3일 만에 BDI는 1070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해운시황이 점차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과 함께 아직 회복이라는 판단은 이르다는 입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폭락을 거듭하던 BDI가 소폭이나마 상승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그 폭도 커진다면 해운업황의 회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B사 관계자는 "아직 업황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BDI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500포인트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야 업황의 회복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에는 파나막스급 운임이 급반등하면서 전체적으로 BDI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전방산업의 뚜렷한 수요회복이 부재한 상황인 만큼 철광석 수요가 계속되기는 어려우며, BDI 반등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시황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철강, 자동차 등 관련산업의 수요가 증가해 물동량이 활발해져야 해운시황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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