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대선 시계'는 미국으로…"文 정부 대북정책 상당히 폐기해야"

입력 2021-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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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4박 6일간 미국행…고위관계자와 만남
文 정부 대북 정책 비판…"새로운 지향성 논의"
바이든 정부·의회 측 다수 관계자 만날 계획
재외국민 투표 참여 독려도…우편투표도 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박 6일간 방미길에 올랐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대북·대미 정책을 두고 바이든 정부와 미 의회 관계자를 만나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재외국민 투표 독려를 위해 미국 각지를 돌며 재외 교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 탑승 전 취재진과 만나 "대선을 앞두고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우리 당의 대북정책, 아니면 여러 가지 대미정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방미단이 출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4박 6일간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방문해 바이든 정부 고위 관계자와 미 의회 관계자를 만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선 이후로 대미외교라고 하는 것은 냉탕과 온탕을 거쳐 가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3, 4자 다자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관해서도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에 대해서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10일 진행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외 부재자 신고 기간에 맞춰 재외국민의 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투표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우편투표 도입 등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당연히 저희는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정시스템이 안전, 신속하고 검열당하지 않을 확신이 있어야 하지만 국민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앞서 19일 출국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내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해외까지 가서 소통할만한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며 "송 대표도 저희와 유사한 일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외교 정책에 대해 문 정부가 큰 전환을 할 수 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방미 일정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ㆍ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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