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1.7조 미회수 우려

입력 2021-09-16 08:09 수정 2021-09-16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권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있어 부실관리가 가능"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로 지원을 받은 대출 가운데 1조7000억 원이 미회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행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처의 지원을 받은대출자의 총 대출잔액은 7월 말까지 120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까지 지원액은 222조 원이다. 만기 연장 규모가 209조7000억 원이며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가 각각 12조1000억 원과 2000억 원이다. 대출자 1명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여러 차례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총 지원 실적이 총 대출잔액보다 훨씬 크다.

총 대출잔액 가운데 '고정 이하'로 분류된 여신비율은 약 1.4%, 1조7000억 원이다. 고정 이하란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휴·폐업으로 채권 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빚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금융권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있어 부실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55.1%를 기록했다.

전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재연장한다고 밝혔다. 3번째 연장이다.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해왔다. 지난해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로 6개월씩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01,000
    • +0.09%
    • 이더리움
    • 4,426,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0%
    • 리플
    • 746
    • -1.19%
    • 솔라나
    • 205,600
    • -1.11%
    • 에이다
    • 649
    • -2.11%
    • 이오스
    • 1,160
    • +0%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5
    • -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1.4%
    • 체인링크
    • 20,260
    • -0.25%
    • 샌드박스
    • 63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