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선택 능한 호남 표심 향배는…“경선 역동성 우려에 숨고르기 할까”

입력 2021-09-14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낙연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낙연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판도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호남(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경선을 앞두고 그간 전략적 선택에 능했던 호남의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호남 경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의 뚜렷한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세론을 확인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릴 것이란 분석과 함께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의 사퇴로 같은 호남 연고지의 이낙연 후보가 호남 표 결집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위 후보인 이 지사는 현재까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연승을 거뒀다. 다만 12일 기준 누적 득표율 51.41%로, 아슬아슬한 과반을 유지하면서 ‘무결선 본선행’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전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20만 표가 포진한 호남에 사활을 걸고 이 지사와의 11만 표가량 격차를 단숨에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호남은 그동안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적 투표에 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신율 명지대 교수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호남을 휩쓸었듯 호남이 전통적으로 친문 세가 강한 곳은 아니다”며 “호남은 ‘될 사람을 미는 곳’이라며 그만큼 힘든 게임”이라고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호남 역시 본선경쟁력 높은 후보에 편승하는 밴드왜건(편승) 효과가 높을 거라고 본다”며 “이 전 대표가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단지 결선까지 가지 않으면 경선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호남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때문에 이 전 대표에게 생각보다 표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54,000
    • -1.06%
    • 이더리움
    • 4,528,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3%
    • 리플
    • 754
    • -1.05%
    • 솔라나
    • 206,700
    • -2.96%
    • 에이다
    • 672
    • -1.32%
    • 이오스
    • 1,180
    • -4.3%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2.27%
    • 체인링크
    • 21,190
    • -0.09%
    • 샌드박스
    • 658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