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변이 효능 발표 앞두고 '기대감'…카카오게임즈는 숨고르기

입력 2021-07-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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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주 제품 모습(사진=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제품 모습(사진=셀트리온)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두산중공업 #셀트리온 등이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주가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38%(300원) 오른 7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7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때문에 이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 역시 개인투자자들은 1조5660억 원으로 늘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4억 원, 7365억 원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12일까지 4거래일 동안에만 총 62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중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579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카카오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0.93%(1500원) 오른 16만2000원을 기록했다. 조정을 받던 주가가 지난 달 말 수준으로 돌아가며 향후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자회사들의 상장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내달 5일과 12일에 증시에 상장된다. 카카오 자체만의 실적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비즈보드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채팅방 상단에 뜨는 광고 서비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한참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약 1년 반 동안 주가가 과격하게 달린 것도 사실인 만큼 안정적으로 멀리 가기 위해서는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적절하게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색깔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피크 아웃’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작 오딘의 순항에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전날 급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게임즈는 5.33%(4500원) 하락한 8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2거래일 만에 셀트리온제약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줬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46.2%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 이후 오딘이 흥행 대박을 기록하면서 주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인 오딘은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틀째에는 구글 매출 순위 5위로 올라서더니, 나흘째인 지난 2일엔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리니지가 1위에서 밀려난 것 역시 4년만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올리면서도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30% 상향조정하면서도, 현재주가가 목표가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내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1,2위를 도맡아왔던 리니지M 한국, 리니지2M 한국과 비교해서도 현재 일평균 매출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압도적 1위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다만 너무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오딘 한국 신작모멘텀이 순식간에 주가에 거의 대부분 반영돼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여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전날에는 2.30%(600원) 하락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최근 하루 이틀걸러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가 신한울 1호기의 운영 승인을 하는 등 원전 정책이 변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8조 원 규모에 달하는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서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야쿱 쿨하넥 체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체코가 두코바니 지역에 건설하려는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해외 원전 건설을 통해 입증한 기술력, 공기 준수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적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룹의 구조조정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8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추각적인 자산처분 등을 통해 9월 말 만기인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내놓고도 좀처럼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평가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이번주 나온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국산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동물효능실험 상황을 묻는 질의에 "다음 주에 확실하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며 "동물실험 일부 지표는 현재까지 어느정도 긍정적인 측면을 확인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고 정부 기관들도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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