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몸값' 낮추고 '진심' 더했다…코스피 상장 '총력전'

입력 2026-0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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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PO 앞두고 총력전…공모가 하향·조정계수 도입 등 '거품' 제거
공모 규모 줄여 수급 부담 완화…비씨카드 1년 보호예수까지
금융권 "오버행·고평가 논란 차단…흥행 청신호"

(사진제공=케이뱅크)
(사진제공=케이뱅크)

코스피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가 시장 상황에 맞춰 공모 구조를 설계했다. 희망 공모 밴드를 낮추고 국내외 증시 평가 차이를 반영한 시장조정계수를 도입하는 등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비교 기업인 일본 라쿠텐뱅크의 기업가치에 '시장조정계수'를 적용해 산출했다. 라쿠텐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3.59배를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 은행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반영해 수치를 보정한 것이 핵심이다.

조정계수는 'KRX 은행지수 평균 PBR(0.67배)'을 '일본 TOPIX Banks 지수 평균 PBR(1.18배)'로 나눈 0.57배로 산출됐다. 이를 라쿠텐뱅크 PBR에 곱해 적용 PBR을 2.05배로 낮춤으로써 국내 금융주의 저평가 현실을 공모가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산출된 희망 공모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PBR 기준으로는 약 1.38~1.56배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24년 상장 추진 당시 희망가 상단(1만2000원) 대비 약 21% 하향 조정된 금액이다.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적용 PBR이 7.3배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격 책정이라는 평가다.

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물량 조절도 이뤄졌다. 총 공모주식수는 6000만 주로 과거 추진 당시(8200만 주)보다 약 27% 축소했다. 구주 매출 물량 역시 1100만 주가량 줄여 상장 직후 유통 물량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낮췄다.

케이뱅크는 공모 밴드 기준 시가총액이 약 4조 원에 달해 상장 초기 수급 부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신규 상장 기업 투자 수요가 한정된 상황에서 공급 물량을 줄이면 가격 방어에 유리해지기에 초기 진입 투자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구조가 되는 셈이다.

대주주의 책임 경영 조치도 강화됐다. 최대주주인 비씨카드는 의무 보유 기간 6개월에 자발적으로 6개월을 추가해 총 12개월간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 역시 보유 물량 절반에 대해 매각 제한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해소에 동참했다.

케이뱅크는 공모 자금을 추후 중소기업(SME) 시장 진출과 테크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월 20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조정계수 도입은 밸류에이션의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라며 "고평가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를 이끌어내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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