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데드크로스 우려 고조...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가격 급락” 경고

입력 2021-06-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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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90%, 3~5년 안에 가치 사라질 것”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주요 가상화폐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의 가격 급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보도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어샴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체불가능 토큰(NFT)의 90% 가까이가 3~5년 안에 가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를 공동 창업한 어샴은 2017년 코인베이스를 떠나 지금은 ‘패러다임’이라는 가상화폐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850억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증시에 상장했으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 압박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절반 넘게 증발했다.

포브스는 최근 비트코인이 차트에서 지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동안의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데드크로스‘로 불리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스크로스란 가상화폐를 비롯한 자산 가격이 기술적으로 장기 약세장으로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용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을 때를 뜻하는 ‘골든 크로스’의 반대 개념으로 쓰인다.

어샴은 현재 가상화폐 및 NFT 시장에 대한 흥분은 90년대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기반이 약한 대부분 가상화폐의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샴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웹사이트에 있던 수백만 개의 가상화폐와 관련 자산이 있지만 대부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현재 수많은 가상화폐가 생겨났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집계하는 코인만 1만 개가 넘는다.

어샴은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등 기반이 확실한 가상화폐는 생존해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상화폐는 인터넷의 버금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지적한 비트코인의 에너지 비효율성은 결국 해소될 것”이라면서 “세상은 하룻밤 사이에 변하지 않지만 이미 기하급수적인 성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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