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임금근로 일자리 타격' 20·30대에 집중

입력 2021-05-27 12:00 수정 2021-05-27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0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40대 이상은 전 연령대 일자리 증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일자리 충격이 20·3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0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서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958만9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50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사회보험 등 행정통계 8종을 활용해 집계한 일자리 수로,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 수보다 포괄범위가 작다. 또 1명이 복수의 사업체에 소속된 경우 복수의 일자리로 집계되며, 근로일수에 따라 일자리 수가 가감된다.

전반적으론 코로나19 3차 유행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제조업(-6만6000개), 숙박·음식점업(-5만1000개)은 감소를 지속했으나, 공공행정(24만5000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만8000개)에선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40대 이상은 전 연령대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20대 이하와 30대에선 각각 6만8000개, 2만3000개 감소했다.

20·30대 고용난의 주된 배경은 개인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신규채용 위축이다. 조직형태별로 정부·비법인단체와 회사 외 법인은 각각 30만2000개, 21만3000개 늘었으나, 회사법인은 3만7000개 증가에 그치고, 개인기업체는 4만8000개 감소했다.

회사법인과 개인기업체는 신규채용의 각각 54.8%, 20.5%를 담당하는 조직형태로, 두 조직형태에서 일자리 감소는 곧 신규채용 위축을 의미한다. 개인기업체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가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대 이하와 30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20대 이하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 폭이 컸고, 30대는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를 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지속 일자리는 1357만3000개(69.3%), 대체 일자리는 306만 개(15.6%), 신규 일자리는 295만7000개(15.1%)로 각각 집계됐다.

지속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58만1000개 늘었으나, 대체 일자리는 7만9000개 감소했다. 대체 일자리가 줄었다는 건 기존 취업자의 퇴직·이직으로 빈 일자리가 신규채용으로 채워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도 1000개 느는 데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3,000
    • -1.57%
    • 이더리움
    • 5,218,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1.02%
    • 리플
    • 721
    • -0.83%
    • 솔라나
    • 239,300
    • -2.57%
    • 에이다
    • 638
    • -3.63%
    • 이오스
    • 1,121
    • -3.78%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1.94%
    • 체인링크
    • 22,460
    • -0.31%
    • 샌드박스
    • 602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