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개발 역사에 또 한 획…재활용 우주선 ISS에 도킹 성공

입력 2021-04-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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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비행서 첫 재활용 로켓·캡슐 사용
6개월 간 과학 실험·정비 업무 등 수행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과 우주선을 사용해 2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들이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과 우주선을 사용해 2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들이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개발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재활용한 로켓과 우주선을 통한 첫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이날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 6개월의 우주 체류에 돌입했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 드래건은 시속 2만7000여㎞로 24시간 비행해 고도 약 400㎞의 궤도를 도는 ISS에 안착했다.

‘크루-2’로 명명된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유인 비행에서 로켓과 캡슐을 모두 재활용한 첫 사례였다. 이번에 사용된 팰컨9 추진 로켓은 지난해 말 크루-1 임무 당시에 사용됐었으며,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 또한 지난해 5월 우주 비행에 나선 전력이 있다. 그동안 위성과 화물 발사 등에 재활용 로켓을 사용해 왔지만, 유인 임무를 위해 재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것은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을 대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출신 토마 페스케다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있었다. 셰인 킴브러는 ISS에 있는 우주인 섀넌 워커와 교신하면서 “우리가 여기에 오게 돼 정말 좋다. 몇 분 뒤에 보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ISS의 탑승 인원은 이미 체류 중인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됐다. 크루-2는 이들 4명을 새롭게 ISS에 탑승시키고 나서 기존 크루-1 우주 비행사 4명을 28일 지구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다.

ISS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과학실험 및 정비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소형 인체 장기모델인 ‘생체 조직 팁(Tissue Chip)’을 사용, 미세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을 진행한다. NASA에 따르면 이 연구는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유인 로켓과 우주선 재활용 성공이 스페이스X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우리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과 같은 대형 로켓이 곧 완전한 재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최근”이라며 “그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인류를 화성 등 복수의 행성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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