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中 시장 재공략 시동…"2030년까지 21개 전동화 제품 투입"

입력 2021-04-15 15:01 수정 2021-04-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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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이오닉5, EV6 중국 시장에 출시…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왼쪽 부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왼쪽 부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시장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개최했다. 양사는 내년부터 아이오닉5와 EV6를 현지에 출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개최된 행사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연구개발(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광국 현대차ㆍ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화 R&Dㆍ마케팅 강화로 중국 고객 맞춤형 상품ㆍ서비스 제공

▲파투쉬카 현대차·기아 중국기술연구소 소장 총경리가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상해 디지털 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파투쉬카 현대차·기아 중국기술연구소 소장 총경리가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상해 디지털 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큰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고객층을 갖고 있다. 양사는 중국 시장에 특화한 R&D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강화한다.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와 옌타이에 위치한 중국 기술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지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2030년까지 21개 전동화 제품군 구축

▲현대차 차세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차)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이기도 한 중국 시장에서 양사는 전동화 제품군을 확장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수소 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양사를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제품군을 구축해 현지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HTWO 광저우, 2022년 완공 목표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전용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전용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올해 초 중국은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만7000㎡(6만3000 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 전기차 ‘넥쏘’를 중국에 출시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현지 수소 기술 표준 제정에도 참여해 중국 시장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연기관 모델, 2025년까지 14개로 감축…중대형 제품군 강화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선보인 중국 전용 기술 브랜드 ‘에이치 스마트 플러스(H SMART+)’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동풍열달기아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 재출시 활동을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어가 고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변화하는 중국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상품 제품군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현재 21개인 내연기관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줄이고 효율적인 상품 운용에 나선다.

또한, C-SUV 차급과 D-SUV 차급, D 승용 차급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제품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신형 쯔파오 등의 신차를 출시한다.

특히, 하반기에 북경현대는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동풍열달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투입하는 등 그간 상품을 운용하지 않았던 차급에 신차를 투입해 중국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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