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ㆍ현대차그룹 투자받은 동남아판 우버 '그랩', 상장 추진

입력 2021-04-14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랩 투자 국내 기업들 지분 가치 상승 전망

▲그랩이 운영하는 호출 차 (사진=SK㈜)
▲그랩이 운영하는 호출 차 (사진=SK㈜)

SK㈜와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Grap)이 상장을 추진한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그랩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적지 않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14일 그랩이 연중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 회사)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랩은 스팩 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9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SK그룹은 SK㈜ 주도로 2018년 약 2500억 원(2억3000만 달러)을 투자했다. 당시 그랩 투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우버,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글로벌 기업들이 나섰다. 그랩이 상장되면 SK㈜의 지분 가치는 약 5900억 원(5억4000만 달러)으로 약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 호출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의 약 200여 개 도시에서 음식 배달과 금융 결제, 쇼핑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도 그랩 상장 추진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총 2억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76억 원을 그랩에 투자했다. 현대차가 총 2억 달러를 투자했고, 기아가 7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그랩이 상장되면 현대차그룹의 지분 가치는 80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이를 발판 삼아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그랩 운전자가 현대차나 기아의 전기차로 차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SK㈜가 2018년 120억 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자동차 빅데이터 기업 오토노모도 올해 2분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노모는 약 1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오토노모가 시장 전망치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SK㈜ 지분 가치도 최소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SK㈜가 투자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SK㈜의 지분 가치 상승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장 상황과 투자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지분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최태원, 장용호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지주회사의자회사탈퇴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80,000
    • -0.1%
    • 이더리움
    • 4,561,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874,000
    • +2.1%
    • 리플
    • 3,079
    • +0.92%
    • 솔라나
    • 199,100
    • -0.15%
    • 에이다
    • 626
    • +0.81%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0.49%
    • 체인링크
    • 20,870
    • +2.3%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