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방관자는 ‘교사’였다…피해자 부모에 ‘이사 권유’

입력 2021-03-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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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의 부모가 당시 학교 선생들도 지수의 학폭에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폭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 A 씨는 “(학폭) 신고를 아예 안 했던 건 아니다. 무엇보다 걔네들이 선생님을 안 무서워했다. 그게 결정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애들 괴롭히고, 또 다른 애를 괴롭히는 패턴이 반복됐다”라며 “나중에는 얘네는 신고해도 답이 없다는 인식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아이들도 신고할 엄두를 안 냈다”라고 덧붙였다.

학폭 피해자 어머니 B 씨는 “제가 담임 선생님도 필요 없고 교장실로 가자고 해서 찾아갔다. 그런데 더 가관은 교장 선생님의 행동이었다”라고 했다.

학폭 피해자 아버지 C 씨는 “교장 선생님이 나가면서 ‘참 할 일도 없네. 시간을 저렇게 많은가’라면서 나가버렸다”라고 말했다.

B 씨는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지수와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될 수 있으니 이사를 가는 게 어떻냐고”라고 했다.

지수가 다녔던 중학교 관계자는 “13년 전 이야기지 않냐. 지금? 당시 교장, 교감 선생님도 지금 안 계시고, 그다음에 생활지도부장님도 퇴직을 하셨다. 당시 학생의 담임 선생님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체벌 같은 게 없어지는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체벌했을 경우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파출소 차가 오는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기고만장하던 시절이었다”라고 했다.

지수의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에 입장문을 통해 “연락이 닿은 피해자들에게 계속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입장문을 통해 성폭력 등의 주장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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