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매각 이달 중순 예비입찰…신세계ㆍMBK 등 예의주시

입력 2021-03-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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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지각 변동을 앞두고 있다.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ㆍ이마트 그룹과 함께 홈플러스를 소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16일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MBK파트너스, 카카오 등이 투자 설명서를 받았다.

이베이코리아는 2000년 국내에 진출한 전자상거래 대표 업체로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고 있다.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알짜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내 유통환경에서 이베이코리아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은 3위(12%) 사업자다. 6%대인 11번가보다 2배 가량 높다.

쿠팡이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최대 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해 온라인 빅3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나 현재 직매입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며 오픈마켓 진출을 앞두고 있는 SSG닷컴이 혹할만한 딜이란 얘기다.

특히 MBK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될 경우 단숨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쿠팡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식품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2.4%에 불과해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홈플러스와 이베이가 힘을 합친다면 쿠팡을 위협할 또 하나의 유통 포식자가 등장하는 셈이 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의 몸값은 4조~5조 원 내외다. 현재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는 업체가 표면 위로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베이를 손에 넣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의 지형도가 바뀌는 만큼 물밑 수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내부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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