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국내선 ‘올인’에 항공 이용객 전년보다 늘었다

입력 2021-02-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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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중단에 국내선 공급 늘어난 탓…수익성은 별로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북적이는 김포공항. (고이란 기자 photoeran@)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북적이는 김포공항.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 설 연휴 기간 항공사들이 국내선에 ‘올인’하면서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혈경쟁’ 탓에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11~14일) 국내선 여객(출발기준) 이용객은 37만483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0년 1월 24~27일) 국내선 이용객 36만6859명보다 2%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올해 국제선 여객(출발 및 도착) 수는 2만363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약 9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96만7026명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이 운항을 못 하는 대신 국내선 공급이 늘다 보니 탑승객이 소폭 증가한 것”이라며 “국내선이 잘돼서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제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은 항공사들은 이번 연휴 동안 국내선에 집중했다.

설 연휴 기간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출발 기준)의 경우 올해 약 950편으로 지난해보다 50편가량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설 연휴 귀성ㆍ귀경객을 겨냥해 임시 항공편을 대거 투입했다. 진에어는 국내선 노선에 왕복 기준 50편을 임시 증편했다. 진에어의 이번 연휴 기간 국내선 이용객은 18만2667명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89편, 63편을 증편했다. 에어부산은 48편, 에어서울은 20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선 이용객이 늘어났음에도 항공사들의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을 유치하고자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항공사들은 국내선 항공권을 1만 원 이하에 판매하는 등 할인 이벤트를 내놓았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연휴를 앞두고 역귀성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각 20%, 9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2월 한 달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항공권 기프티켓을 최대 30% 할인 판매 중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에 국내선 운항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그러나 국내선 운항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은 가격을 낮춘 탓에 탑승객이 약간 늘어도 적자를 최소화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라면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제선 운항이 재개돼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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