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노'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 막는다

입력 2021-02-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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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2-02 11: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 회사 '포지나노', 나노 코팅으로 안전성 강화

▲LG화학이 참가했던 인터배터리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참가했던 인터배터리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화학)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LG그룹이 투자한 미국 기업이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포지나노'는 나노 기술로 자동차 배터리를 최적화해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포지나노의 이 기술은 원자층 증착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 양극 및 음극 재료를 원자 두께의 보호층으로 코팅한다. 이 보호막을 통해 열관리 능력을 향상해 자동차 배터리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최대 40%까지 향상할 수 있고, 충전 시간도 줄여준다.

포지나노는 주요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터리 성능을 높인다는 점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포지나노 CEO 폴 리캐시(Paul Lichty) 박사는 "당사의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주요 자동차 OEM은 제조에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더 좋고, 더 안전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포지나노는 정밀 나노 코팅 기술 업체다. 원자층 증착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사이클 수명 및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9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포지나노에 대한 18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LG그룹은 최근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LG 미래 신사업의 중심은 전장 부품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배터리 연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3.5%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10%에서 점유율이 크게 뛰었다. 1위인 중국 CATL(24%)과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화재사고가 발생한 전기차 모델에 대한 리콜을 결정을 내리면서, 배터리업체들 역시 충당금을 쌓은 탓에 이익도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GM 볼트EV와 현대차의 코나EV가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확보가 배터리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기술 개발과 투자 및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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