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셋값 상승률 1위는 하남시…전년 대비 50%↑

입력 2021-01-13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117만 원으로 연초(952만 원)보다 17.3%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지난해 7월 개정ㆍ시행된 주택 임대차보호법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고 본다. 2+2년 임대차 계약 갱신 청구권제, 5% 전ㆍ월세 증액 상한제 등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애초부터 신규 계약자에게 전셋값을 높게 부르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른 전셋값이 계약 갱신을 선택하는 기존 세입자가 늘면서 전셋집은 더 귀해지는 악순환도 나타났다.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하남시다. 1월 3.3㎡에 평균 1167만 원이던 하남 아파트 전셋값은 연말엔 1755만 원으로 5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철 5호선이 하남까지 연장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 1순위 청약 자격을 받으려는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을 향했기 때문이다. 연초 3억1000만 원이면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던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형은 12월엔 그 두 배에 가까운 6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전셋값 상승률 2위는 세종시다.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월 582만 원에서 851만 원으로 46.4% 올랐다. 세종에선 정부ㆍ여권이 국회와 행정기관 추가 이전론을 공론화하면서 전세ㆍ매매를 가리지 않고 주택시장에 불이 붙었다.

하남시와 세종시 다음으론 경기 광명시(39.7%), 화성시(39.3%), 용인시(38.9%), 성남시(32.1%) 순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계약 갱신 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72,000
    • -2.36%
    • 이더리움
    • 4,399,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3.22%
    • 리플
    • 3,000
    • -1.83%
    • 솔라나
    • 192,000
    • -3.9%
    • 에이다
    • 610
    • -1.45%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50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60
    • -3.34%
    • 체인링크
    • 19,960
    • -2.97%
    • 샌드박스
    • 205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