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골목상권에 지속적 발전을 위해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5일 관악구에 따르면 연구용역을 통해 선정된 주요 골목상권 10개소에 △상인 조직화와 컨설팅 지원 △도로ㆍ조형물 설치 등 인프라 조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사업 등 자생적 상권 기반을 공통으로 마련한다.
골목상권별로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30명 이상의 상인이 참여할 수 있는 상인조직을 구성해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협력과 소통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전문 업체를 선정해 신림로11길, 행운길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8개 골목상권은 내년에 추진한다. 골목상권 별로 골목상권 도로포장, 점포 간판개선, 안내간판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점포의 매출 증대를 위해 ‘관악힘콕 상품권’도 1억 원가량 발행했다. 방문 고객이 줄어든 소상공인 점포를 위해 발행한 배달 전용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제로배달 유니온에 가맹된 음식점과 식재료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작업 중 하나로 신림역 일대에 2024년까지 5년간 총 80억 원을 투입해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곡동 일대에 낙후된 동네 가게 개선을 위해 2023년까지 총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생활상권 육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리 몸의 실핏줄이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공급하여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처럼 활기 띤 골목상권이 지역경제를 탄탄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