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외식 등이 코로나19 이후 근원물가 -0.3%p 낮췄다

입력 2020-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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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민감물가 상승률 둔화, 이중 3분의 2는 수요 민감물가 둔화 탓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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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박·외식 등 물가하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근원인플레이션을 낮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10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박상우 과장 등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1~2월 근원인플레에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1월 0.5%p, 2월 0.2%p) 기여를 하던 코로나 민감물가가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4월 마이너스(-)0.3%포인트까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0.0%p)들어 마이너스 기여를 벗어나 9월 0.3%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민감물가 중 수요민감물가는 같은기간 0.5~0.3%포인트에서 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 민감물가의 근원인플레 기여도 감소폭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이다.

코로나 민감품목이란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1~2월 대비 발발 직후인 3~4월 중 가격과 구매량을 비교하고, 이를 과거(2015~2019년)와 비교해 의미있는 변화가 있는 품목을 말한다. 또 가격과 구매량 변화 방향이 동일한 경우 수요민감 품목으로 봤다.

대표적인 코로나 수요민감 품목에는 음식서비스, 호텔숙박료, 항공료, 단체여행비 등 서비스 품목과, 학생복을 제외한 의류와 신발, 가방, 핸드백, 기초화장품 등 상품 품목이 해당된다.

박상우 한은 과장은 “코로나19가 부정적 수요충격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근원인플레 하락은 대부분 코로나 민감물가, 특히 수요민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인했다”며 “5월 이후 감염병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나 향후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물가에 대한 영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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