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숙, 무등산 타잔 "언론이 만들었다"…10만 명 이상 청소차 실어 옮겨

입력 2020-11-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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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캡처)
(출처=SBS 캡처)

무등산 타잔으로 불리는 살인범 박흥숙에 대한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77년 4월 20일 광주 무등산 덕산골에서 청년 박흥숙이 판자촌 철거반 4명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건 이후 박흥숙은 '산타기 명수' '뛰어난 무술 실력' '무당촌에 살고 있는 이소룡'이라는 별명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는 언론이 만든 별명이었다. 박흥숙은 괴력의 소유자로 과장해서 표현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

해당 사건이 있기 전 1966년 미국대통령이 방한했다. 당시 남산의 판자촌이 TV화면에 잡혔고 정부관계자들은 "외국사람들한테 창피하다"라며 도시경관 미화를 시작했다. 서울 시내 재개발이 본격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당시 정부는 무허가 빈민촌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10만 명 넘는 사람들 군용트럭이나 청소차에 실어 옮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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