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바이든 유세 버스 위협 지지자에 트럼프, "텍사스가 좋다!” 옹호

입력 2020-11-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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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차량 6~7대, 유세 버스 둘러싸고 위협
바이든 캠프 대변인 “어처구니없고 위험한 협박 전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 차량을 공격하는 지지자들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를 독려하는 듯한 문구를 남겨 논란을 빚고 있다.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상대 후보의 유세 차량을 위협한 행위를 옹호한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고속도로 35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민주당의 대선 유세 버스를 둘러싸고 위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탄 차량 6~7대는 민주당 유세 버스를 에워싸고 버스를 멈춰 세우려고 시도했다. 이들 중 몇몇은 총기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지지자가 탄 차량 한 대는 민주당원이 탄 승용차를 옆으로 밀어 정지시키려고 일부러 부딪히는 등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유세 버스 속 바이든 캠프 직원은 경찰에 구조신고를 했고, 바이든 캠프는 오스틴 인근 도시에서 열기로 했던 유세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동영상을 “나는 텍사스가 좋다!”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밖에 추가적인 설명이나 언급은 없었지만, 바이든 후보 유세 차량을 위협하는 모습을 두고 좋다고 표현한 것은 자칫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이먼 샌더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와 관련해 보낸 트윗은 어처구니없고 위험한 협박 전술”이라며 “지도자에게 용인해서는 안 될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텍사스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 당직자와 지지자를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반면 앨런 웨스트 공화당 텍사스주 지부장은 “트럼프 지지자들도 포틀랜드와 덴버, 밀워키에서 표적이 됐다”며 “좌파들의 폭력이 더 심각하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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