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대장내시경 조기 검진으로 예방 가능해

입력 2020-10-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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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암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신규 암환자는 23만 2,255명으로 전년 대비 201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순으로 암발생이 많았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암검진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이상이나 증상이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될 때, 검사를 받음으로써 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자 하는 것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암발생의 1/3은 예방할 수 있고, 1/3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1/3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장암은 특히 한국인에게 취약하다. 실제로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 비만, 음주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흡연과 운동 부족, 각종 장 질환, 유전, 가족력 등이 대장암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초기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에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다면 대장암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정부에서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1기 대장암의 5년 생존률은 90%, 2기도 70%를 상회하므로 대장 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은 완치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과정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할 수 있어서 용종이 암으로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천공이나 출혈, 복통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대장 내시경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라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무통 대장내시경과 장을 비우는 약도 간편해져서 대장 내시경 검사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재령 은평구 은평플러스내과 원장은 “대장암 예방과 완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 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한 만성질환 및 소화기 질환, 암질환이 생활습관 변화에 따라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0~30대에게 암이 최초로 발견되었을 시 전이 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조기 건강 검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암을 비롯한 심장질환 등의 고위험 질병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정기적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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