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상승 1위는 하남시…1년 만에 31% 올라

입력 2020-09-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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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126만 원이었던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1474만 원으로 30.9% 상승했다.

실제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 센트리버'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전세보증금은 최근 6억6500만 원까지 올랐다. 1년 전만 해도 이 아파트에선 3억6000만 원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3억 8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던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 하우스디 더 레이크’에서도 지난달엔 6억 원 넘게 전셋값을 부르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임대차시장에 불이 붙다 보니 하남시 전셋값은 은평구(1440만 원)나 중랑구(1400만 원), 강북구(1392만 원) 등 서울 외곽 자치구보다도 비싸졌다. 부동산 시장에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하남 교산신도시 우선 공급 자격 등을 노린 청약 대기 수요가 하남시 전셋값에 불을 붙였다고 본다.

'2+2년 임대차 계약 갱신 청구권제'와 '5% 전ㆍ월세 증액 상한제' 시행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임대차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세 놓는 것을 망설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신고된 전세 계약은 1만9102건으로 통계 작성 후 최소치로 떨어졌다. 그나마 시장에 나온 집도 전보다 전셋값 등이 크게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매물의 잠김 현상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로또' 청약 대기수요도 많아 신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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