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6조원 사상 최대 ‘팔자’...원인은?

입력 2020-09-01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증권)
(SK증권)

SK증권은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원인으로 MSCI 지수 리밸런싱과 함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실망감을 지목했다.

8월의 마지막 날 외국인 자금은 1조60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이 1조 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가 극성을 부리던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가총액 상위업종인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업종 등에서 코스피는 1.2% 하락했다"면서 "다만 개인 자금이 1조5000억 원 정도 증시에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MSCI 지수의 리밸런싱을 앞둔 기계적 매도물량이 많았는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도가 집중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면서 "리밸런싱이 곧 외국인 매도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과거 8개분기 연속으로 리밸런싱 당일에 외국인 자금은 순매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원인으로 금리를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금통위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평균물가 목표제(AIT) 채택에 따른 미국 국채시장 약세 등으로 인해 금리 상승이 나타났다"면서 "국고채 입찰부담,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 수급과 관련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국내채권시장에서 감지된 이상징후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변동성 장세는 계속되겠지만,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지한다"면서도 "이상징후가 감지된 만큼, 금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97,000
    • -0.45%
    • 이더리움
    • 4,276,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826,500
    • +1.54%
    • 리플
    • 2,816
    • -1.74%
    • 솔라나
    • 185,300
    • -2.37%
    • 에이다
    • 557
    • -3.3%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6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40
    • -2.59%
    • 체인링크
    • 18,540
    • -3.44%
    • 샌드박스
    • 176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