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공보특보 “박원순 사망 관련 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호소

입력 2020-07-10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  (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망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의혹성 보도와 관련해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특보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출입기자분들께 드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일 듯 싶다”며 “경황없는 와중에 호소문을 드리는 이유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고인의 외롭고 고통스런 선택과 창졸지간에 남편과 아버지, 형제를 잃은 유가족의 비통함을 헤아려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강인했고 열정적으로 일해 왔던 고인이었기에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인이 별말씀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묻고 생을 마감한 이상, 그에 대한 보도는 온전히 추측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민주 특보는 “고인은 평생의 삶을 사리사욕 없이 공공에 대한 헌신으로 일관해 왔지만, 정치인ㆍ행정가로의 길로 접어든 이후 줄곧 탄압과 음해에 시달려 왔다”며 “사모님과 자녀들도 공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견디기 힘든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사회적 약자가 진정으로 보호받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필생의 꿈을 미완으로 남겨둔 채 떠난 상황에서, 이제 편히 보내드리면 좋겠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공개된 자필 유언장에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 사라진 미소…하이브·어도어 갈등 속 일정 소화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07,000
    • -0.96%
    • 이더리움
    • 4,662,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731,000
    • -3.18%
    • 리플
    • 786
    • -2.6%
    • 솔라나
    • 225,500
    • -2.25%
    • 에이다
    • 727
    • -3.2%
    • 이오스
    • 1,217
    • -1.62%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70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900
    • -2.37%
    • 체인링크
    • 22,110
    • -1.6%
    • 샌드박스
    • 710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