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 급부상…위생ㆍ즉석조리식품 인기”

입력 2020-07-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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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이용자 31%가 신규 유입…온라인 쇼핑 경험 만족도 높게 나타나

▲닐슨코리아 뉴 노멀 샤퍼 분석 (사진제공=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 뉴 노멀 샤퍼 분석 (사진제공=닐슨코리아)

코로나19 확산은 소비자 행동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이 주요 구매 채널로 급부상했고,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외식을 자제하며 간단히 조리 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수요도 높아졌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이처럼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소비자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뉴 노멀 샤퍼 분석’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온라인 채널이 주요 구매 채널로 급성장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는 슈퍼마켓과 온라인 채널을 주요 구매 채널로 꼽은 응답이 각각 29%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7%)와 편의점(5%)을 꼽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채널을 주요 구매 채널로 꼽은 응답이 38%를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슈퍼마켓(25%)은 코로나19 전보다 이용률이 떨어졌고, 대형마트(7%)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편의점(11%)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증가율이 5%를 웃돌았다.

온라인 채널 이용자 31%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신규 유입됐는데 온라인 채널만 이용하는 경우는 7%에 불과했고 약 92%가 온ᐧ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채널과 무관하게 프로모션에 따른 신규 유입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36%에서 5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온ᐧ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이 핵심 신규 유입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온라인 쇼핑 경험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가 온라인 쇼핑 경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오프라인 쇼핑 경험 만족도(5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쇼핑 인식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온라인 채널 상품 구색이 증가했다는 인식이 35%를 기록했고, 과거와 비교해 프로모션에 영향을 받거나 즉시 소비 혹은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상황도 많아졌다. 온ᐧ오프라인 채널과 상관없이 74%가 앞으로의 필요에 대비해 미리 구매하기보다 해당 시점의 필요에 따라 구매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을 정기적 쇼핑 채널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오프라인 채널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가 구매하는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선 식품 카테고리에서 코로나19로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 상위 5개는 포장김치(24%), 냉면(20%), 즉석 죽(16%), 카레(16%), 레토르트 식품(14%)과 같이 간단한 조리 뒤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식품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 걸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코로나19로 미용 습관이나 관리 행태에 변화가 생기며 건강 및 미용 카테고리 내 살균&손 세정제 판매액은 성장률이 가파르게 올라(+305%)갔지만, 헤어 왁스(-31%), 헤어 트리트먼트(-27%), 전동 칫솔(-22%), 핸드&보디로션/크림/오일(-20%), 칫솔(-14%)과 같은 품목은 판매액이 떨어졌다.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위생 카테고리 내 판매액이 늘어난 품목 상위 5개는 다목적 클리너(18%), 키친타월(13%), 두루마리 휴지(7%), 주방용 세제(6%), 변기 세정제(2%) 순으로 나타났다.

장경숙 닐슨코리아 소비자조사사업부장 상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의 영향으로 소비자 행동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 쇼핑 행태와 다른 쇼핑 패턴을 보이며 이는 쇼핑 채널과 리테일러의 변화, 쇼핑 유형이나 구매 품목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고객 확보를 위한 계획 수립이 중요한 만큼 고객의 니즈가 ‘왜' 변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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