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궁경 수술, 산부인과 질환 관련 빠른 진단 및 회복에 도움 준다.

이동혁 대구 여성아이병원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자궁경 수술, 자궁내시경 수술의 변화와 발전

자궁경술은 1869년 Pantalioni가 11mm크기의 자궁경을 이용하여 자궁내막 폴립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이래, 광원(Light source)과 내시경 광학 시스템(endoscopic optical system) 및 수술기구 등의 개발로 1970년대 이후 산부인과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내시경 기구의 발전과 술기의 발달로 자궁 내막 폴립제거, 자궁내 유착 박리, 자궁중격 절개와 점막하 자궁근종 제거 등 수술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산부인과 수술을 내시경 장비를 이용하여 많은 기관에서 활발하게 시행하여 수술시간과 입원 기간의 단축, 합병증 및 비용 절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혁 대구 여성아이병원 원장(산부인과 전문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자궁경 수술이란 무엇인가?

A: 자궁경 수술은 자궁경이라 불리는 좁고 긴 카메라에 광원을 연결하여 나오는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수술하는 의사가 보면서 자궁안의 병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Q: 자궁경 수술은 어떤 사람들이 받아야 하나?(자궁경 진단과 수술의 목적)

A: 자궁경 수술은 크게 진단목적과 수술목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진단적 자궁경은 초음파 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는 월경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폐경 후 출혈, 골반통, 반복유산, 난임환자 등의 진단 목적으로 내시경 카메라가 자궁 내 상황을 살펴보는 검사목적의 수술을 말합니다. 이와는 달리 수술적 자궁경은 초음파상 진단된 자궁 점막하 근종, 용종, 잘못 위치된 자궁내장치 제거, 자궁내 유착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수술을 말합니다.

Q: 자궁경 수술을 할 때 마취는 어떻게 하나?(자궁경 수술 시 마취 방법)

A: 대부분은 자궁내시경 수술은 당일 입퇴원으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마취는 후두마스크를 이용하여 전신마취보다는 간단하게 수면마취보다는 깊게 마취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척추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Q: 자궁경 수술시간은 얼마나 걸리나?(평균 수술시간과 진행 방식)

A: 마취시간을 포함해도 30분 이내에 마치는 수술이지만 자궁 내 병변의 크기나 위치 등에 따라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합니다.

자궁경 수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처치가 필요하며 수술 당일 입원 시 자궁경부 내에 경부확장제를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술할 정도로 자궁경부가 열리게 됩니다. 자궁 경부가 충분히 열리게 되면 내시경 카메라가 쉽게 자궁강 내로 접근이 되며 이후 진단적 혹은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Q: 자궁경 수술 시 입원은 얼마나 해야 하나?

A: 대부분의 자궁내시경 수술은 당일 입·퇴원으로 수술을 합니다.

Q: 자궁경 수술은 많이 아플까?

A: 통증은 사실상 거의 없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있는 경우 진통제 투여를 합니다.

Q: 자궁경 수술 후 회복은 언제쯤 되나?

A: 수술 후 다음 날부터 직장 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수술 후 일시적인 분비물 증가나 질출혈이 동반 될수 있으므로 격한 운동이나 음주 등은 수술 후 2주 가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자궁경 수술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A: 수술 전 준비검사를 통해 환자 평가를 통해 사전 위험성을 찾게 되며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자궁천공, 출혈, 감염, 복통 등이 있겠습니다.

자궁천공은 수술 중에 자궁경 기구로 인해 자궁벽의 상처가 깊게 생기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빈도는 대략 1~1.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수술 중 자궁천공이 발견 될 경우 즉시 수술을 중단하게 되며 대부분 추가적인 치료 없이 회복됩니다.

천공을 줄일 방법은 수술 전 환자 평가, 충분한 수술 전 처치(자궁경부 확장제 사용)만으로도 예방이 될수 있습니다. 출혈은 수술시 사용하는 전기소작술만으로도 지혈이 되며 불충분할 경우 풍선 카테터를 넣어서 압박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감염은 수술전후로 항생제를 사용함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자궁경 수술을 대체할만한 치료법?

A: 소파수술이 고려될 수 있으나 이는 환자의 상황과 검사 소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보다 소파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